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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디지털 도구와 활용

컴알못의 워드프레스 시작기

by 졸려도 일어나 2026. 5. 29.

컴퓨터를 잘 모르는 내가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7가지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워드프레스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블로그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 블로그만 떠올렸고,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는 도메인이라는 것도 그냥 사이트 이름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글을 쓰고, 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수익화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워드프레스를 추천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처음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편도 아니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긴장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 디지털 노마드처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첫걸음으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워드프레스는 단순히 블로그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었다. 오히려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배우는 과정에 가까웠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오늘은 그 경험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도메인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부터 어려웠다

처음 워드프레스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단어가 도메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메인부터 구매하세요"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나는 도메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다. 블로그 주소라고 설명을 들어도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직접 도메인을 구매하고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도메인은 온라인 세상에서 내 집 주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내 블로그가 인터넷에서 어떤 주소로 연결되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2. DNS 설정은 정말 외계어 같았다

도메인을 연결하려고 하니 이번에는 DNS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A레코드, CNAME, 네임서버 같은 용어들이 화면에 가득 보였는데 솔직히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

특히 설정을 잘못 건드리면 사이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실제로 몇 번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하루 종일 원인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다는 점이었다.

지금도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DNS가 무엇을 하는 역할인지 정도는 이해하게 되었다.

3. 플러그인은 많을수록 좋은 줄 알았다

워드프레스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설치하면 블로그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반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필요한 플러그인이 많아지면 사이트 속도가 느려지고 관리도 복잡해졌다.

현재는 꼭 필요한 플러그인만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SEO 관리, 보안, 백업 정도만 잘 갖추어도 운영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4. SEO 점수에 집착했던 시기

워드프레스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SEO 점수에 집착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점수가 50점이면 불안했고, 70점이 되면 안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수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실제 방문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이다.

SEO 점수는 검색엔진을 위한 기준일 뿐, 결국 글을 읽는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은 점수를 참고는 하지만 점수 자체를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5. 이미지 하나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진만 올리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지 크기, 해상도, 용량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어떤 이미지는 너무 작게 보였고, 어떤 이미지는 화질이 깨져 보였다.

특히 모바일로 작업하다 보니 더 어려웠다.

지금은 이미지를 업로드하기 전에 크기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편집한 뒤 사용하는 습관이 생겼다.

작은 차이 같지만 블로그 품질에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 애드센스는 글만 많이 쓰면 되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글 개수만 많아지면 승인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자 수를 늘리고 포스팅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애드센스 심사 과정에서 "가치가 낮은 콘텐츠"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글을 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다른 블로그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요한 차이를 발견했다.

단순히 정보를 정리한 글보다 실제 경험과 생각이 담긴 글이 훨씬 많았다는 점이다.

그 이후부터는 글을 쓸 때 단순 사용법 설명이 아니라 왜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는지, 초보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를 함께 적기 시작했다.

7.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배우게 된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모두 초보였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도메인을 몰라도 괜찮고, DNS를 몰라도 괜찮다.

하나씩 배우다 보면 언젠가는 익숙해진다.

실제로 몇 달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알고 있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그 차이는 재능 때문이 아니라 꾸준히 배우고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워드프레스는 단순히 블로그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나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배우고,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만약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고 싶지만 컴퓨터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배우는 것이다. 언젠가 뒤돌아보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